[기상강좌]관측자료 해독하는 요령(2)

f1fd7bf0231e3a80b7c5dbdb6d7f14c5.jpg2016:01:15 17:12:47

 1월 15일 17시관측자료

(출처:기상청)

 

 

1편에서 관측자료(도시별현재날씨)를 개괄적으로 보는 요령을 설명했으나

이번에는 그 중 현재기온과 이슬점온도에 대해 좀더 자세한 판독요령을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빨간색으로 색칠한 부분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태백의 경우 현재기온 -2.5도, 이슬점온도 -5.4도를 보이고 습도가 80%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습도가 100%라면 그 장소의 공기중에 수분(공기상태)이 더 이상 많아질 수 없고 물(액체)의 형태로

변하는 경계점이라는 뜻입니다.

이슬점온도는 그 싯점에 그곳의 공기 기온이 이슬점온도까지 내려가면 공기가 수축해서

습도가 100%로 되는 온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태백의 기온이 다른 요인이 작용하지 않고 -5.4도로 내려간다면 습도가 100%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고

100%가 되면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짙게 낀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기온과 이슬점온도가 가까울수록 그 지역 습도는 높아지고 태백은 현재

습도가 80%, 그 기온차가 2.9도를 보이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차가 작습니다.

 

반면 철원은 현재 습도가 32%에 불과하고 현재기온과 이슬점온도의 차이가

14.9도에 달해 안개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슬점온도의 본질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슬점온도는 어느 싯점에 공기 중에 함유된 수분의 양에 따라 결정되는데

현재기온에 상관없이 그 장소에 영향을 미치는 기단의 성질에 따라

습도가 다르기 때문에 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이 영향을 주고 있다면 습도가 낮아서

이슬점온도는 상당히 낮아질 것이고 시베리아 기단이라도

서해바다를 건너오면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었다면 이슬점온도는

상당히 높아져서 현재기온과 이슬점온도의 차이는 작아집니다.

 

현재기온과 이슬점온도의 차이가 작은 상태로 공기(바람)가 높은 산을 만나면

위로 상승하게 되고 상승할수록 온도가 내려가 결국 이슬점온도에 도달해

눈이나 비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기온과 이슬점온도의 차이가 작을수록 그 시간 이후 안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무조건 차이가 작을수록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고

비가 오거나 비구름이 많으면 지상의 습도가 당연히 높아지기 때문에

안개 발생 가능성은 맑거나 구름이 조금있는 조건에서 판단해야하고

특히 복사안개는 거의 이른 아침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위 표에서 태백이 습도 80%이지만 강수량이 0.0mm를 보이고 있어 적은 양의 비가 왔다는

것으로 안개 발생 보다는 비구름이 남아있고 적은 양이지만 비가 왔기 때문에

습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강수량 0.0mm는 측정불가한 양의 비가 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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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상강좌]관측자료 해독하는 요령(2)
조회 수 :
4962
등록일 :
2016.01.18.11:44:14
(*.119.81.183)

profile
2016.01.18
12:41:28
(*.37.168.83)

예전 강의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감사합니다..

noprofile
2016.01.18
14:40:00
(*.215.104.98)

감사드립니다.^^^^^^^^

profile
2016.01.18
18:00:40
(*.210.39.152)

책을 볼때보다 좀더 정리가 되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profile
2016.01.20
16:52:10
(*.217.246.2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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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3
04:39:07
(*.176.214.19)

감사합니다.

profile
2016.01.23
12:33:08
(*.113.242.166)


살이되고 피가되는 명강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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